아버지, 혹시 제가 꿈 얘기 해드린 적 있나요? 제가 독립해서 따로 살던 어느 날 밤, 꿈을 꾸었는데, 집이 보이고, 119구급차가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아버지가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 타고 있었고, 어머니가 동생이랑 같이 구급차에 올라타면서, "K대병원으로 갑시다." 이렇게 다급하게 말씀하셨죠. 그러고는 바로 잠에서 깼는데, 꿈이 기분 나쁘면서도 장면이 생생해서 마음을 추스리고 있던 바로 그 때, "띵동" 울리는 문자 소리. 휴대폰을 봤더니, 세상에, L카드에서 온 결제알림문자였는데, "K대병원응급실"이라고 딱 적혀 있었죠. 바로 어머니께 전화해보니, 제가 꿈꾼 내용 그대로 실제로 일어났던 거더라구요. 그 날 저녁에 아버지가 갑자기 정신을 잃었는데, 다행히 병원에서 처치를 받고 의식이 돌아왔죠. 저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