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40대이다 보니, 조금씩 몸이 변하는 걸 느끼네. 근육이 빠진다. 몸이 자꾸 피곤하다. 눈이 뻑뻑한 느낌이 든다. 이유 없이 아프다가 또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 뭐 이런 거? 물론 마음가짐도 조금씩 변하네. 삶의 의미가 무엇일까 조금더 생각하게 되는데, 아둥바둥 사는 삶이 바람직한지도 고민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도 신경쓰이네. 우리 딸이 점점 자라는 것도 신기하고 좋은데, 그만큼 엄마아빠도 나이가 드는 게 신기하면서도 자연의 섭리가 아닌가 이해하게 되네.